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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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개발자] 대학교에서 직업 강연을 해보았다.개발 일기장/개발 일상 2023. 9. 24. 23:26
블로그로 알게 됐지만 지금은 아주 친한 사이가 된 친구와 술자리 중에 자신의 모교에 직업 강연을 권유받았다. 백엔드 개발자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해당 직무에 대한 주제로 하는 강연이었다. 남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를 해본지가 오래되어 당황스러웠다. 누구 앞에 나가 발표하는게 대학생 때가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다음날까지 답을 주면 된다고했다. 편하게 술을 먹고 집에 와서 생각해봤다. 원체 '인생에 경험이 된다 싶은건 다해보자'는 주의라 깊이 고민하진 않았고, 다음날 하겠다고 친구에게 답해주었다. 대상 학교 담당 선생님과 연락을 하게됐는데, 1시간 정도일 줄 알았던 강연 시간이 3시간을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어우.. 발표 제일 많이 하던 대학생 때도 30분 이상 발표를 해본적이 없는데, 3시간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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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여행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한다는 건개발 일기장/개발 일상 2020. 9. 13. 23:51
언제부터인가 블로그에 기술 포스팅보다 내가 겪었던 경험들을 읽으러 오는 분들이 많아져 어떤 생활적인 면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어떤 글을 써볼까하다 제목과 같은 주제를 떠올리게 됐다. 코로나가 판을 치는 시기에 여행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한다는 것이 써볼만한 주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참고로 기술적인 얘기를 기대했다면, 이번 포스팅에서 기술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현실과 상황 코로나 또는 전염병의 확산은 외부출입과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게 하고, 이는 여행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 나는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회사는 그 피해를 직격타로 맞았다. 언택트 시대에 IT업계가 더욱 대세가 될거라한다. 카카오, 네이버, 배달의 민족처럼 온라인, 비대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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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회고록2(2017.09 ~ 2019.07) - 잡초같은 개발자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8. 21:46
지난 1년 9개월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정말 잡초(?)같은 개발자의 생활을 한 것 같다. 조직이 생긴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일단 개발자는 뽑았는데, 어떠한 직무를 수행해야할지 정해둔 게 없어보였다. 초반 1년 가까운 시간 동안은 패키지 상품의 커스터마이징을 주로 했고, 이것조차 일감이 없어 개발이 아닌 다른 단순 반복 업무를 하는 일도 잦았다. 내가 속한 조직도 하루 아침에 바뀌는 일도 많았다. 물론 일거리가 없다고 해서 웹서핑을 하거나 딴 짓을 하지 않고 기업의 테크 블로그, 기술 블로거들의 포스팅, 알고리즘 등을 보고 공부하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읽었던 책 중 '소프트웨어 장인'에서 저자가 말한 '저자의 동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략적인 기억으로 저자와 동료가 서로 다른 회사에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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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회고록1(2017.09 ~ 2019.07) - 개발자가 되기까지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8. 20:52
내가 회고록을 쓰는 날이 올 줄이야. 난 정말 보잘 것 없는 스펙으로 개발자의 첫 발을 내디뎠다. 지방국립대 행정학, 경영학 복수전공(전공자가 아니라 학점은 별 영향력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토익 870점 정보처리기사 6개월 국비지원 학원 IT업계와 개발자에 대한 선망을 늘 가지고 있었다. 세상을 바꾸는 건 IT업계라고 열렬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기에는 벽이 무척 높아보였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현수막에 웹 개발자 국비 지원교육 현수막을 발견했고, 곧바로 지원했다. 당시 27살이었고, 실패해도 괜찮은 나이라 생각했다. 수업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코드'라는게 눈 앞을 팽글팽글 돌았고 도저히 이걸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나같은 아예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