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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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2022년 회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3. 1. 10. 01:21
오랜만에 글을 쓴다. 블로그 글을 주기적으로 올려야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게을렀다. 2022년 내내 몇 가지 계속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일, 책 집필, 게임 이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듯 싶다. 3가지만 해도 벅차서 일하면서 블로그에 쓰고 싶던 주제들을 꽤 놓쳤다. (메모라도 해둘걸..) 게임은 안해도 되는거지만, 게임해 본 사람 중에 의지대로 게임을 끊을 수 있던가?! 난 아님.. 작가 희망생 작년에 있었던 사건 중 흔하지 않은 사건은 책을 쓰게된 일이다. 4월쯤 내 블로그를 보시고 출판사에서 책 집필을 권유받았다. '내세울 것 없는 내가 책을 써도 되나'라는 생각에 가까운 개발자분들에게 의견을 구했었다.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책을 쓰더라도 욕 먹으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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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회고록2(2017.09 ~ 2019.07) - 잡초같은 개발자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8. 21:46
지난 1년 9개월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정말 잡초(?)같은 개발자의 생활을 한 것 같다. 조직이 생긴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일단 개발자는 뽑았는데, 어떠한 직무를 수행해야할지 정해둔 게 없어보였다. 초반 1년 가까운 시간 동안은 패키지 상품의 커스터마이징을 주로 했고, 이것조차 일감이 없어 개발이 아닌 다른 단순 반복 업무를 하는 일도 잦았다. 내가 속한 조직도 하루 아침에 바뀌는 일도 많았다. 물론 일거리가 없다고 해서 웹서핑을 하거나 딴 짓을 하지 않고 기업의 테크 블로그, 기술 블로거들의 포스팅, 알고리즘 등을 보고 공부하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읽었던 책 중 '소프트웨어 장인'에서 저자가 말한 '저자의 동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략적인 기억으로 저자와 동료가 서로 다른 회사에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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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회고록1(2017.09 ~ 2019.07) - 개발자가 되기까지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8. 20:52
내가 회고록을 쓰는 날이 올 줄이야. 난 정말 보잘 것 없는 스펙으로 개발자의 첫 발을 내디뎠다. 지방국립대 행정학, 경영학 복수전공(전공자가 아니라 학점은 별 영향력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토익 870점 정보처리기사 6개월 국비지원 학원 IT업계와 개발자에 대한 선망을 늘 가지고 있었다. 세상을 바꾸는 건 IT업계라고 열렬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기에는 벽이 무척 높아보였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현수막에 웹 개발자 국비 지원교육 현수막을 발견했고, 곧바로 지원했다. 당시 27살이었고, 실패해도 괜찮은 나이라 생각했다. 수업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코드'라는게 눈 앞을 팽글팽글 돌았고 도저히 이걸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나같은 아예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