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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북스터디로 보기 좋은 '함께 자라기'를 읽고IT, 기술 도서 2020. 3. 31. 19:41
고객! 고객! 고객!
이 책을 읽다보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다른 건 몰라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내놓는 소프트웨어는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게 '함께 자라기'에서 강조하는 애자일이다.
애자일(agile)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애자일에 대한 설명은 맨 마지막에 실려있다.
애자일보다는 팀이라는 조직이 어떻게 일해야하는가에 더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어떤 조직이 더 빨리 성장하는가, 어떻게 협업을 해야하는가 등의 이야기가 있으며, 통계 분석을 통해 신뢰성 있는 주장을 내놓고자 한 책이다.
애자일 방법론은 개발 방법론 중에 하나인데, 지나친 형식절차와 계획에 의존하기보다 빠른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개발주기를 짧게 가지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애자일이 '기민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점을 볼 때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간다.
애자일 개발 선언문 내용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또 다른 사람의 개발을 도와주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더 나은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는 다음을 가치있게 여기게 되었다:
공정과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을
포괄적인 문서보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기를가치있게 여긴다. 이 말은, 왼쪽에 있는 것들도 가치가 있지만, 우리는 오른쪽에 있는 것들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는 것이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
책에서 신입사원과 사수가 나오면서 질문을 두려워하게 만들면 안된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회사 생활을 시작하고 주위에서 종종 듣는 말이 '회사가 학교야?!'다. 물론 회사가 학교는 아니지만 이 말을 공공연하게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이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필요한 질문조차 못하게 만드는 말이다. 그런 말을 듣는다면 '과연 내가 이걸 물어봐도 될까? 이런 걸 물어보냐고 짜증내진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질문자는 입을 닫는다.
'이거 찾아봤어요? 이거는 테스트해봤어요? 이건 왜 안봤죠?'라며 몰아붙이기 시작하면 질문한 사람은 다음번에는 혼자 끙끙대며 해결할 때까지 필요이상의 시간을 삽질하는데 보내거나 해결할 의지를 잃어버린채 사수를 찾아가게 될 것이다.
무작정 찾아보지 않고 질문을 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내가 아는 신입사원들(나 포함)은 사수에게 물어볼 때 나름 고민을 해본 뒤 어렵게 물어본다. 신입사원들이 아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다양성이 그들의 사수보다 많기는 어렵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신규입사자도 포함할 수 있다.
같이 일해야할 우리 팀원이라면 남들보다 조금 모자라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내가 아는 부분은 알려주며 함께 자라는게 더 건강한 조직이 되지 않을까?
회사가 학교는 아니다. 회사는 최대 이윤을 내고자하는 조직이다. 최대 이윤을 내고자하는 조직이라면 조직원이 빠르게 적응해서 퍼포먼스를 내도록 도와주는게 맞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알려주면서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을 알 수도 있고, 기존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찾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자라기이다.
카카오 인턴 때, 다른 팀에서 이 책을 북스터디 책으로 선정했다하고, 지금 회사에서도 북스터디로 선정한 책인걸보면 많은 개발자들이 한 번 읽어보길 권장하는 책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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