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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스킬'을 읽고IT, 기술 도서 2020. 6. 28. 14:33
'소프트스킬'은 첫 회사를 나오면서 파트장이셨던 00선임님이 선물해주신 책이었는데, 업무적인 지식 습득에 급급해 읽는 것을 미루다 최근에서야 다 읽었다.
책에서 프로그래밍, 개발적인 기술을 하드스킬이라고 한다면 소프트스킬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 일에 집중하는 방법, 건강관리, 재테크 등을 말한다.
개발자로서 개발 기술이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그 외에 소프트 스킬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이런 말을 하는 저자는 33살의 나이에 은퇴를 했다.
뭐랄까. 우직하게 한 우물만 파는 개발자 모습만 상상하던 내게 재테크, 처세술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이 색다른 느낌이었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라는 걸 말해주는 듯했다.
엄청난 개발적인 기술을 갖춰 스페셜 리스트가 되거나 기술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개발자가 될 수도 있지만, 불로소득을 갖추고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을 하며 살 수 있는 삶도 멋지다. (이전에 남해 독일 마을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계시는 분을 본 적이 있다.)
이 책 덕분에 아직 공부하고 있진 않지만,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작은 의무감은 생겼다. 주식, 부동산에 대해서 정말 까막눈인데 유튜브든 책이든 공부 좀 해야겠다... 재테크 부분이 가장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생각이 없었던 부분이기에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건강관리는 이미 잘 하고 있어서 딱히 정독하진 않았지만, 건강에 신경쓰지 않거나 본인이 몸이 안 좋다고 생각이 드는 개발자들은 이 부분을 읽고 실제 삶에 적용해보면 좋겠다.
업무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는 '뽀모도르 기법'이란 걸 활용해 일을 해보는 걸 권장하고 있는데,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체크해 '뽀모도르'라는 시간 단위로 나눠서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4뽀모도르 동안 이메일을 체크해보겠다! 요런식으로.
이 책은 개발자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월급쟁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빨리 불로소득을 갖춰서 은퇴를 할수도 있고, 정년퇴직까지 일해서 노후를 계획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소개해준다.
개발자에게 꼭 한 가지 길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걸 가르쳐주어서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을 선물해준 00선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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