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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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두 번째 직장 '마이리얼트립'에 오기까지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0. 5. 26. 08:52
카카오 정규직 전환 실패를 딛고!! 이 글이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위로의 댓글이 많아서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를 느꼈다 하하 위 글을 읽었던 사람은 이 개발자는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을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처럼 새 직장에서 잘 지내고 있다! 떨어지고 한 달 동안은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멘탈 회복에 힘썼다. 12월은 제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1월에 서울로 방을 구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당장 수입이 없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첫 직장을 다녔던 시간이 2년 가까이 되었기에 실업 급여를 신청할 수 있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는구나 싶었다. 카카오 간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다니다 떨어지고나서는 부끄러움과 함께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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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뉴인턴에서 정규직 전환 실패에 대한 회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11. 24. 16:42
정규직 전환 면접에서 떨어졌다. 3개월 동안 뉴인턴으로 카카오에 재직하며 평가기간을 거쳤다. 3개월 전에는 카카오 이직에 대한 후기를 남겼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실패에 대한 회고를 하고 있다니 씁쓸하다. 실패에 대한 기록 또한 훗날 나에게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에 이렇게 기록을 남겨둔다. 프로그래밍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너무 빨리 높은 자리에 온게 아닌가 생각이 많이들긴 했었다. 그러나, 세상의 기회는 완벽하게 준비 되었을 때 찾아오는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든 내 것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9월에 입사하여 곧장 제주로 갔다. 우리 셀이 메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서비스는 '1boon' 이라는 플랫폼이었다. 하루에 방문자 수가 백만 단위로 들어오는 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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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카카오 개발자 이직기 - 4 (2차 면접)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22. 16:46
다 왔다! 마지막 관문이다. 밤잠을 설친지 어느새 한달째... 아무리 늦게자도 아침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카카오!' 외치면서 눈 뜸...ㅋㅋ 대망의 카카오 최종 면접. 모든 걸 걸겠다는 일념으로 판교로 출발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부산역 우황청심원을 사들고서 한 번 와본 곳이라 길은 금세 찾았다. 같은 레파토리로 삼각김밥 하나 먹고 근처 카페에서 다시 한 번 1차 면접 때 대답하지 못한 부분을 정리했고, 정리해온 부분을 훑었다. 손코딩을 치기도 한다해서 손코딩(주로 자료구조)을 준비했고, 임원면접이니 인성면접에 더욱 신경을 쓰고 갔다. 카카오 오피스를 들어섰을 때는 '캬~ 역시 내가 오고 싶은 회사다.'라고 생각 한 번 하고, 인터뷰실로 향했다. 대기 시간까지 기다리다 안내해주시는 분에게 안내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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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카카오 개발자 이직기 - 3 (1차 면접)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21. 15:45
긴장되는 오프라인 면접, 그 1차! 1차 면접날, 아침 일찍 부산에서 수서로 가는 SRT에 몸을 실었다. 부산역 약국에서 산 우황청심원을 주머니에 넣은채로. 길을 잃지 않고 한 번에 카카오 오피스를 찾아냈고, 면접까지 1시간 반정도 시간이 남아 삼각김밥 하나 먹고(긴장되서 아무것도 안 넘어갈 것 같아서) 카페로 갔다. 판교로 가는 기차, 카페에서 면접 예상 질문을 쭉 훑었다. 내가 지원한 팀과 현재 회사에서 하던 업무는 도메인적으로 전혀 다른 부분이라 업무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할 게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원격 인터뷰에서 대답하지 못했던 코딩 테스트 문제에서의 개선 방법, 인성 면접, java와 spring에 대한 지식 등을 훑었다. 원격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대답하지 못했던 부분을 곧바로 기록해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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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카카오 개발자 이직기 - 2 (원격인터뷰)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13. 16:25
원격 인터뷰부터 2차 면접까지 공통적인 부분은 자기소개서에 써둔 내 기술 스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 난 프로젝트 기술 스택에 java, spring을 써놓았기 때문에 면접관님들은 내가 java와 spring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상세하게 물어보셨다. 원격 인터뷰를 보기 위해 오후 반차를 내고 오후 12시 땡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와서 마지막으로 원격 인터뷰를 위해 준비해뒀던 내용들을 혼자 리뷰했다. 준비해뒀던 내용들은 자소서에 써냈던 기술 스택(java, spring, 기본 CS 지식), 인성면접(회사에서 업무 처리방식), 코딩 테스트에 대한 셀프 코드 리뷰이다. 다 준비해야 될 것 같아서 갈피를 잡을 수 없었지만 시간을 쪼개고 쪼개 이것저것 넓게 보다가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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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카카오 개발자 이직기 - 1 (서류 & 코딩테스트)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13. 15:31
나의 글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카카오 코딩테스트를 붙고 나서부터 호식님의 이직 이야기 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내가 질문한 댓글에도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주셨다. 최종까지 붙으면 꼭 호식님처럼 이직기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최종까지 붙었고 이렇게 이직기를 남긴다. 이 글 을 보면 알겠지만 난 행정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 하고 졸업한 뒤, 27살부터 프로그래밍, 코딩을 배웠다. 이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고, '저 사람도 됐는데 나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겠다.'를 알려주고 싶어서이다. 예전에 jojoldu님의 글을 보고 꼭 이 짤을 쓰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드디어 이 짤을 써보는구나 채용 프로세스 서류 -> 코딩 테스트 -> 원격 인터뷰 -> 1차 면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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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회고록2(2017.09 ~ 2019.07) - 잡초같은 개발자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8. 21:46
지난 1년 9개월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정말 잡초(?)같은 개발자의 생활을 한 것 같다. 조직이 생긴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일단 개발자는 뽑았는데, 어떠한 직무를 수행해야할지 정해둔 게 없어보였다. 초반 1년 가까운 시간 동안은 패키지 상품의 커스터마이징을 주로 했고, 이것조차 일감이 없어 개발이 아닌 다른 단순 반복 업무를 하는 일도 잦았다. 내가 속한 조직도 하루 아침에 바뀌는 일도 많았다. 물론 일거리가 없다고 해서 웹서핑을 하거나 딴 짓을 하지 않고 기업의 테크 블로그, 기술 블로거들의 포스팅, 알고리즘 등을 보고 공부하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읽었던 책 중 '소프트웨어 장인'에서 저자가 말한 '저자의 동료'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략적인 기억으로 저자와 동료가 서로 다른 회사에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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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회고록1(2017.09 ~ 2019.07) - 개발자가 되기까지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19. 7. 8. 20:52
내가 회고록을 쓰는 날이 올 줄이야. 난 정말 보잘 것 없는 스펙으로 개발자의 첫 발을 내디뎠다. 지방국립대 행정학, 경영학 복수전공(전공자가 아니라 학점은 별 영향력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토익 870점 정보처리기사 6개월 국비지원 학원 IT업계와 개발자에 대한 선망을 늘 가지고 있었다. 세상을 바꾸는 건 IT업계라고 열렬히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기에는 벽이 무척 높아보였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현수막에 웹 개발자 국비 지원교육 현수막을 발견했고, 곧바로 지원했다. 당시 27살이었고, 실패해도 괜찮은 나이라 생각했다. 수업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코드'라는게 눈 앞을 팽글팽글 돌았고 도저히 이걸 잘해낼 자신이 없었다. 나같은 아예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