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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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뿌듯한 경험개발 일기장/개발 일상 2022. 1. 28. 13:14
이제까지 공식 다큐먼트가 틀릴 수도 있을거라는 의심은 해본 적이 없었다. 현재 회사에서 Spring이 아닌 Jetbrains에서 만든 프레임워크인 Ktor를 사용하고 있다. 회사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이 서버에서 403이 발생한다고 문의가 들어왔다. curl로 날리면 정상동작하는데 스웨거 UI에서 요청을 날리면 403이 발생하고 있었고, 서버에 CORS를 적용한 다음날이었다. CORS 이슈일거라 의심하고 보다보니 왜 안되는지 알 수 없어 일단 허용할 수 있는 설정을 다 추가해보니 동작했다. 소거법으로 하나하나씩 제거하면서 원인이 되는 설정을 찾아보았다. 찾아보니 헤더에 ContentType의 허용이 없으면 CORS가 발생했다. 응? 근데 공식 다큐먼트에서는 default로 ContentType을 제공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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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2020년 회고이자 2번째 직장에서의 0.9년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1. 1. 1. 21:55
새옹지마 카카오 정규직 전환에 떨어졌을 때는 세상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떨어지지 않았다면 지금만큼의 배움과 만족을 얻을 수 있었을까 싶다. 전환에 떨어졌을 때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나보다'라며 위로해주신 분이 계셨던 듯하다. (작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일 말고 생활면에서도 서울이 아닌 제주에서의 생활은 많이 외로웠을거다. 제주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올 때, 나보다 부모님 실망이 더 크신 것 같아 씁쓸했다. 취업 준비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으니 실업수당을 받으려고 고용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고 서류를 제출했었다. 막연하게 자신감과 불안감 둘 다 동시에 가지고 있었는데 카카오에 붙었었다는 자신감과 전환에서 떨어졌다는 불안감 말이다. 하지만 이 나이에 계속 빌빌댈 수 없다는 의지가 자신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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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만들어본 개인 프로젝트(국내 축제 알리미)개발 일기장/개발 일상 2020. 12. 31. 15:23
국내 축제를 알려주는 구독 서비스를 간단하게 만들었었는데, 기본적인 기능만 구현하고 나서는 열정이 식어서 더이상 고도화하지 않았다. 창고 구석에 넣어두고 잊어버린 물건처럼 되어버린 서비스라 아쉬움이 남는다. 아까우니 블로그에 이런걸 만들었었다 하는 기록만 해본다. 헤로쿠에서 제공해주던 공짜 MongoDB가 detach되서 지금은 로그인도 안된다ㅜ(다시 등록해볼까했는데 이제 돈 내야하네) 카카오톡으로도 보내는 것도 고려했는데 요것도 유료라 패스했던 프로젝트. 개인 프로젝트도 돈을 써야하는 것이여.. url: festival-news-alarm.herokuapp.com/ 기술 스택 - 개발기간: 주말동안 개발(약 2달) - backend: kotlin, spring - frontend: vuejs - i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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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여행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한다는 건개발 일기장/개발 일상 2020. 9. 13. 23:51
언제부터인가 블로그에 기술 포스팅보다 내가 겪었던 경험들을 읽으러 오는 분들이 많아져 어떤 생활적인 면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어떤 글을 써볼까하다 제목과 같은 주제를 떠올리게 됐다. 코로나가 판을 치는 시기에 여행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한다는 것이 써볼만한 주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참고로 기술적인 얘기를 기대했다면, 이번 포스팅에서 기술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현실과 상황 코로나 또는 전염병의 확산은 외부출입과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게 하고, 이는 여행 수요의 감소로 이어진다. 나는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회사는 그 피해를 직격타로 맞았다. 언택트 시대에 IT업계가 더욱 대세가 될거라한다. 카카오, 네이버, 배달의 민족처럼 온라인, 비대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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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2020년 상반기 회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0. 7. 8. 23:35
어느새 경력으로 2년 3개월, 2020년 상반기가 지났다. 인턴을 제외하면 2년 3개월. 이제 갓 중고신입 딱지를 뗐다고 할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2년 3개월이란 시간동안 개발에 몸 담으면서 그 시간에 아깝지 않을만큼 성장했을까? 잘 모르겠다.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만큼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는지가 의문이다. 노력보다 실력이 중요한 현대를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노력은 복리로 돌아온다는 말을 굳게 믿으며 계속 해나간다. 나의 못났던 모습 또한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 더 잘 해나가기 위한 회고는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잘했거나 좋았던 부분 다시 시작한 일찍 출근해서 1시간씩 공부하기 첫 직장에서 만든 습관이었는데, 지금 회사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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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두 번째 직장 '마이리얼트립'에 오기까지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0. 5. 26. 08:52
카카오 정규직 전환 실패를 딛고!! 이 글이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위로의 댓글이 많아서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를 느꼈다 하하 위 글을 읽었던 사람은 이 개발자는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을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처럼 새 직장에서 잘 지내고 있다! 떨어지고 한 달 동안은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멘탈 회복에 힘썼다. 12월은 제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1월에 서울로 방을 구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당장 수입이 없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첫 직장을 다녔던 시간이 2년 가까이 되었기에 실업 급여를 신청할 수 있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는구나 싶었다. 카카오 간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다니다 떨어지고나서는 부끄러움과 함께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고,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