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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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중니어(?) 백엔드 개발자의 2023 회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4. 1. 11. 01:50
어느새 한 해가 흘렀다. 벌써 만으로 5년차 개발자가 되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내 길지 않은 커리어 중 가장 오래다닌 회사로 매일 갱신 중이다. 재직기간 2년을 돌파했기 때문! 이제 회사는 더이상 주니어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 듯 하다.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를 중니어(?)라고 하던가. (시니어 개발자가 끌어주면 끌어주는대로 따라갈때가 편했지...) 뭐든 중간이 애매하듯 지금 경력을 어떻게 잘 쌓아야 멋진 시니어로 넘어갈 수 있을까 고민이다. 커리어를 고민하지 않을 날이 올까나. 그런 의미에서 내가 작년에 세운 목표를 잘 실천했는지 되돌아보았다. ▶ 우선 순위 1. 올해도 그렇지만 회사 업무가 1순위다. 작게 시작하지만 크게 키울 프로젝트를 맡아서 잘 해내고 싶다. 맡은 일만큼은 최선을 다했고, 능동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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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2022년 회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3. 1. 10. 01:21
오랜만에 글을 쓴다. 블로그 글을 주기적으로 올려야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게을렀다. 2022년 내내 몇 가지 계속 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일, 책 집필, 게임 이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듯 싶다. 3가지만 해도 벅차서 일하면서 블로그에 쓰고 싶던 주제들을 꽤 놓쳤다. (메모라도 해둘걸..) 게임은 안해도 되는거지만, 게임해 본 사람 중에 의지대로 게임을 끊을 수 있던가?! 난 아님.. 작가 희망생 작년에 있었던 사건 중 흔하지 않은 사건은 책을 쓰게된 일이다. 4월쯤 내 블로그를 보시고 출판사에서 책 집필을 권유받았다. '내세울 것 없는 내가 책을 써도 되나'라는 생각에 가까운 개발자분들에게 의견을 구했었다.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책을 쓰더라도 욕 먹으면 어떡하지? 라는 마음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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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se 2] 고난 속의 재취업기 - 부딪힘과 결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2. 2. 27. 17:17
9월 중순부터 자소서를 써가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출근을 12월 중순에 했으니 재취업까지 대략 2달반 정도 걸렸다. 지원한 회사를 세아려보니 총 24개의 회사에 지원했었다. 지원 회사의 기준은 아래처럼 정했다. 내가 자주 사용하거나 사용할 서비스인가 기술(또는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는 회사인가 개발 문화가 좋아보이는가 또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수평적인 소통 구조를 가졌는가 24개나 썼지만 하나하나 다 들어봄직한 회사라 2017년 하반기에 첫 지원할 당시와 달리 이름 있는 it회사가 많아졌다를 새삼 느꼈다. 전형을 진행했던 과정은 아래와 같다. 서류탈락 또는 연락없음: 8개 코딩테스트 또는 전화면접에서 탈락: 6개 1차 면접에서 탈락: 5개 2차(최종) 면접에서 탈락: 2개 최종 합격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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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se 1] 고난 속의 재취업기 - 준비단계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2. 2. 26. 10:18
작년 2021년 3월에 퇴사를 했었다. 세상에 계획대로 되는게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모든게 계획대로 되는게 없었던 건 작년 한 해 뿐이었다. 집안에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생겨 퇴사하며 계획했던 것을 중단하고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지났고 더이상내게 남는 것 없는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었다. 재취업을 위해 고향에서 서울 자취방으로 올라왔다. 그게 9월쯤이었다. 지난 반년 동안 코드를 보거나 코딩 한 번 제대로 못해본 상황이었다. 불안했다. 6개월 동안 사회생활과는 단절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개발에 관한 일이나 공부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으니까. 그렇다고 이 나이에 무서워서 계속 도망칠 수 없었다. 내 인생 대신 책임져 줄 사람은 없으니까. 결론은 카카오모빌리티에 합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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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2020년 회고이자 2번째 직장에서의 0.9년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1. 1. 1. 21:55
새옹지마 카카오 정규직 전환에 떨어졌을 때는 세상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떨어지지 않았다면 지금만큼의 배움과 만족을 얻을 수 있었을까 싶다. 전환에 떨어졌을 때 '더 좋은 일이 생기려고 그러나보다'라며 위로해주신 분이 계셨던 듯하다. (작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일 말고 생활면에서도 서울이 아닌 제주에서의 생활은 많이 외로웠을거다. 제주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올 때, 나보다 부모님 실망이 더 크신 것 같아 씁쓸했다. 취업 준비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으니 실업수당을 받으려고 고용센터에 가서 교육을 받고 서류를 제출했었다. 막연하게 자신감과 불안감 둘 다 동시에 가지고 있었는데 카카오에 붙었었다는 자신감과 전환에서 떨어졌다는 불안감 말이다. 하지만 이 나이에 계속 빌빌댈 수 없다는 의지가 자신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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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의 2020년 상반기 회고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0. 7. 8. 23:35
어느새 경력으로 2년 3개월, 2020년 상반기가 지났다. 인턴을 제외하면 2년 3개월. 이제 갓 중고신입 딱지를 뗐다고 할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2년 3개월이란 시간동안 개발에 몸 담으면서 그 시간에 아깝지 않을만큼 성장했을까? 잘 모르겠다.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만큼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는지가 의문이다. 노력보다 실력이 중요한 현대를 살아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노력은 복리로 돌아온다는 말을 굳게 믿으며 계속 해나간다. 나의 못났던 모습 또한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 더 잘 해나가기 위한 회고는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다. 잘했거나 좋았던 부분 다시 시작한 일찍 출근해서 1시간씩 공부하기 첫 직장에서 만든 습관이었는데, 지금 회사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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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두 번째 직장 '마이리얼트립'에 오기까지개발 일기장/직장 생활 2020. 5. 26. 08:52
카카오 정규직 전환 실패를 딛고!! 이 글이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위로의 댓글이 많아서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를 느꼈다 하하 위 글을 읽었던 사람은 이 개발자는 그 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했을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제목처럼 새 직장에서 잘 지내고 있다! 떨어지고 한 달 동안은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멘탈 회복에 힘썼다. 12월은 제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1월에 서울로 방을 구해 올라왔다. 올라오자마자 당장 수입이 없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첫 직장을 다녔던 시간이 2년 가까이 되었기에 실업 급여를 신청할 수 있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는구나 싶었다. 카카오 간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다니다 떨어지고나서는 부끄러움과 함께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왔고, 이렇게..